사회적농업을 통한 정신질환자 사회복귀지원, 대감영농조합법인 인터뷰
경상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대감영농조합법인, 김해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정신장애인의 직업재활프로그램으로 사회적농업을 통한 사회복귀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람을 봄에서는 본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감영농조합법인의 임채호사무국장과 참여회원 김O완님을 만나보았다.
김해 상동면에 위치한 대감마을은 역사와 전통, 삼통문화와 벽지도로 이루어진 여행 힐링지로 불리는 곳이다. 대감영농조합법인은 경상남도 ‘사회적 농장(사회적 농업을 수행하는 농장)’으로 선정된 5개 농장 중 한 곳으로 장애인, 고령자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람들에게 농업을 활용한 교육·자활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감영농조합법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린다.
대감영농조합법인은 마을주민이 5명이 화합하여 카페, 식당 등 법인을 운영하게 되었다. 현재 마을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다양한 문화 사업을 계획중에 있다.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주민 30여명이 함께 모여 오케스트라를 준비하고 있다. 상동면사무소 앞 공연장 신축을 통하여 영화상영 ·공연·공연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에 정신장애인과 함께 하게 되었을 때 어땠나? 걱정되거나 힘들 것 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나?
처음에는 정신장애인과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해야한다고 했을 때, 거부감이 들고 걱정 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비장애인들보다 더 온순하고, 일을 할 때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을 해줘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사회적농업을 운영하시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나?
올해 사회적 농업 육성 지원 대상에 선정되어 사회적 농업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프로그램 운영에 제한적인 부분이 많았다.
참여자들을 위해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지만, 한정적인 자원 내에서 진행되어 고민이 된다.
2020년은 정신장애인과의 사회적 농업 직업재활 시범사업이었는데, 내년에는 이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실 계획인가?
정신장애인과 함께 농촌활동을 진행하여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뿌듯했다.
2021년에도 사회적농업 육성 지원 대상에 선정이 된다면, 더욱 다양한 농장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함께 하고 싶다.
사회적농업을 운영하시면서 보람을 느꼈던 부분이 있나?
농사일에 경험이 없던 분들이 사회적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흥미가지는 모습, 집에 가실 때 이러한 체험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을 때가 가장 보람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정신장애인의 취업기회 확대, 사회복귀촉진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 기업에서 정신질환자의 고용할 할 수 있도록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정신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업무효율성을 본다면, 지불임금에 비해 능률이 떨어지는 것은 맞다.
하지만, 정신장애인 또한 사회로 나와 함께 일하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좋을 것 같다. 이를 위해서는 정신장애인 고용에 대한 정부지원도 함께 뒷받침이 되어주면 가장 좋겠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김해에 살고 있고, 김해시정신건강복지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회원 김O완이다.
사회적 농업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있나?
사회적 농업 활동 중 “나무심기”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때 손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집중하고 열심히 활동했던 기억이 난다. 매 주 올 때마다 다양한 농촌체험이 준비되어 있어 항상 어떤 체험을 할지 기대를 하며 오게 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것을 얻었나?
농촌 체험을 통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몸을 많이 움직이니 건강해지는 것 같다.
이런 와중에 프로그램으로 돈도 벌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집에 있을 때는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게 되는데,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일하며 이야기 나누는 것이 좋다.
일을 다 끝낸 후, 준비해주신 참을 먹을 때가 가장 즐거웠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
올해 이러한 농촌활동의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에 꼭 참여하고 싶다.